빈이의 블로그

영흥도 서해안 배낚시 풍성한 조과

 

 

 

 

 

 

 

 

 

 

짜릿한 개우럭의 손맛을 느껴본지가 벌써 수년이 되었네요.

가끔씩 서해안 배낚시를 가긴 하지만

어자원이 씨가 말랐는지 최근에는 만족스러운 조과를

올리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출조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ㅋㅋ

고기를 잡고 못잡고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출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영흥도에서 조과가 영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 다른 곳에서

출조를 몇번 했는데,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찿았습니다.

이른새벽에 보는 영흥대교의 모습이 웅장 해 보이네요.

 

 

벌써부터 출조를 서두르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빨리 가고싶지만 아직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네요.

먼저 떠나는 배를 보니 마음만 급합니다 ^^;;

 

 

이미 동이 튼지 한참 됬지만 뿌연 물안개가 걷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서 영흥도 앞바다는 파도가 거의

없이 아주 잔잔합니다.

 

 

영흥도는 인천권의 다른곳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인천 남항부두의 경우 포인트까지 2시간 정도는 배를타고 나가야 하지만

영흥도는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다양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지루함이 덜합니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있네요.

뽀얕게 보이는 햇빛아래에 날아가는 갈매기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지 돌고래 한쌍을 목격 했습니다.

아쉽게도 금세 사라져버려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이제 슬슬 낚시준비를 해야겠죠?

일단 바늘 두개에 모두 미꾸라지를 달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첫 캐스팅에 친구에게 묵직한 입질이

온것 같습니다.

 

 

친구가 올린것은 2킬로짜리 광어!!!

첫수부터 완전대박 입니다^^*

다운샷 채비도 아니고 우럭채비에..그것도 첫 캐스팅에

친구는 제대로 손맛을 봤네요 ㅋㅋ

 

 

잡힌 광어를 보던 선원분이 순수 자연산은 아니라고 하네요^^*

몸에 반점이 있는것들은 치어를 방류해서 성어로 자라난 녀석들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산 이라고해도 전혀 문제가 없겠죠?

 

 

연달아서 입질이 오고 있습니다.

함께간 다른 친구가 제법 쓸만한 사이즈의 우럭을 한마리 올렸습니다.

저도 연거푸 입질을 받아서 씨알좋은 우럭을 잡았지만

사진 찍을 틈이 없네요 ㅎㅎㅎ

 

 

첫수로 광어 손맛을 본 친구가 이번에는 손바닥만한 꽃게를

한마리 걸어올렸습니다.

요즘 영흥도 조과가 시원찮았다고 하는데

우리에게만 이런 특혜를 주는 것일까요?

 

 

배가 움직일때마다 졸졸졸 따라다니는 갈매기들이

오늘따라 예뻐보이네요..

이쯤에서 처음잡은 광어로 회를떠서 함께 출조온 분들과

한점씩 맛을 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에 전념 합니다.

 

 

잔잔한 물위에서 갈매기들이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처음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틈틈히 오는 입질은

끈이질 않습니다.^^*

 

 

낚시도 할만큼 했고 슬슬 철 수 준비를 합니다.

친절한 남영호 선원분이 잡은고기들의 피를 빼주네요.

이렇게 피를 빼야 집에 가서도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적당히 먹을 만큼 먹고도 이정도 남았으니

최근 서해안 우럭배낚시 조황을 생각 할때 만족스러운

조과를 올린것 같습니다.^^*

오늘 친구에게 어복이 있는지 혼자서 광어를 두마리 잡았네요.

 

 

예전에는 배낚시에 빠져서 하루다 멀다하고 오곤 했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잦은 출조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 푹 빠졌을 때에는 일도 제껴두고 다닌적이 있는데,

이제 철이 들었나봅니다.ㅋㅋ

 

 

수도권에서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영흥도 진두선착장은

서해안 배낚시의 메카로 자리잡았지만 그명성이 이제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개인출조비용도 올해부터 1만원이 올라서 조금 부담이 가지만

그래도 이만한 곳이 없기에 다시찿게 될것 같네요...

 

 

 

 

 

 

 

 

 

영흥도 서해안 배낚시 풍성한 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