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방배 맛집- 여기 어때요?
이수역/방배 맛집- 여기 어때요?
항상 바쁘게 일에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삼첨포 앞바다에 있는 외딴섬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제철을 만난 봄도다리는 잡지 못했지만
씨알좋은 놀레미를 많이 잡아서 오랜만에 싱싱한 회로 배를 채웠네요^^*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서 삼천포에서 먹었던 맛있는 회생각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결국은 근처에 있는 숨겨둔 나만의 비밀장소로 맛있는 회를 먹으로 갔습니다.^^*
요즘 일반 횟집들은 간단히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가고,
너무 저렴한 곳들은 수준이 떨어지는 곳들이 대부분 입니다.
나의 단골집인 방배동 포차카야는 싱싱한 회뿐이 아니라
다양한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입니다.
좁은 실내는 마치 일본에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사진들은 이곳을 다녀간 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인증샷을 남긴 것입니다.
제가 친구들과 와서 찍은 사진도 그중에 숨어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소주와 맥주등 다양한 술을 판매하지만
일본식 선술집답게 사케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요즘들어 독한 소주 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케가 잘 맞더군요.
예쁜 꽃이 활짝핀 벚나무 그늘 아래서
한잔하는 기분이 나름 괜찮습니다.
사당역과 이수역 먹자골목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라서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포차카야의 위치는 이수역 5번출구에서 2~3분 거리
방배초교 입구근처에 있습니다.
근방에 방배동 카페골목등 유명한 먹거리촌이 많지만
제가 이곳만을 고집하는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곳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맛있는 안주 때문입니다.
오늘은 회가 너무 먹고싶어서 왔으니 당연히 회를 시켜야겠죠?
두툼하게 썰어져서 나오는 포차카야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생선회의 깊은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큰 사이즈의 생선으로 회를 떠야 합니다.
똑같은 회를 먹어도 다른 곳과 차이가 나는것은 우슨이유 때문일까요?
삼천포에서 직접 잡아서 먹은 회와는 비교 할 수 없지만
일반 횟집과는 맛과 육질에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식 경력 20년이 넘는다는 사장님만의 숙성의 비법이
숨어있는듯 합니다.^^*
요즘 묵은지에 회를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묵은지 특유의 맛과 싱싱한 회의 조화가 어우러져
은근 중독성 있는 맛을 연출 합니다.
작은 접시에 담겨서 나오는 파스타 입니다.
포차카야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중 하나가 파스타 입니다.
다음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파스타를 소개할께요^^*
이자카야에서 파스타를 먹는다는 것이 왠지 좀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포차카야의 파스타가 먹고싶어서 분명
다시오게 될것입니다.
그정도로 맛하나 만큼은 끝내줍니다.^^*
포차카야 에서는 다른곳과 비교되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잔중에서 마음에드는 것으로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별것 아닌거 같아 보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간장게장을 밥도둑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간장새우를 먹고나면 간장게장 잊게 되는것 같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새우는 입맛을 돋구는데 한몫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껍질을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포차카야 에서는 새우 몸통부분의 껍질이
미리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먹기도 편합니다.^^;;
출출할때 먹는 웨지감자도 정말 맛있습니다.
평소 감자튀김은 쳐다보지도 않는데 웨지감자는 은근 식욕을 자극합니다.ㅋㅋ
이곳만의 비법 소스에 찍어먹는 웨지 감자 맛있어 보이죠?
술을 마시다 보면 항상 국물 생각이 납니다.
이럴때 제가 자주먹는 단골메뉴는 나가사끼 짬뽕 입니다.
메뉴판에는 매콤 나가사끼 라고 되어있네요^^*
얼근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이
술을 확깨게 해주는것 같네요 ㅋㅋㅋ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한번 마신신 술은 쉽게 깨지 않는답니다 ^^;;
진짜 유명한 맛집들은 대부분 외진곳에 숨어 있는것 같습니다.
포차카야도 지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많은 손님들이 찿아오는 이유는
이곳만의 맛있고 독특한 안주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포차카야로 놀러오세요!!
이수역/방배 맛집- 여기 어때요?